김병전 박사와 함께하는 마음챙김명상
: 음악을 들을 땐 음악만 들어보세요
음악의 힘은 위대합니다. 영혼을 뒤흔들고, 정서를 일깨우고, 즐거움과 위로를 주는 힘 때문에 음악의 탄생과 발전은 인류의 문명과 같이 해왔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같이 각종 디바이스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편리하게 선택해서 듣고 있습니다. 휴식 시간에, 운전을 하면서, 식사를 할 때, 운동을 할 때, 산책을 하면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음악을 가까이 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음악이 주는 이점을 충분히 음미하고 누리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또는 배경으로만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게 되면 주의가 분산되기 때문에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번 시간은 의도적으로 몸과 마음을 들려오는 음악에만 온전히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음악만 들을 수 있으면 진정한 휴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자세를 편안하게 합니다. 먼저 심호흡을 몇 번 하면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음악을 듣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잠시 멈추고 음악을 듣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내도록 합니다. 가능한 주의 깊게, 호기심 가득하게 음악을 듣도록 합니다. 들리는 음악소리의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들어보려고 노력 합니다.
2분 30초 동안 온전히 음악을 들어봅니다. 곡명은 Jumping, Sun! 귀로만 듣지 않습니다. 온몸으로 들어봅니다.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생각이나 느낌, 감정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그냥 그 생각이나 느낌,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시 음악을 듣는 일로 다시 되돌아옵니다. 음악소리 위에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놓여있다고 상상합니다..
이 음악은 무진어소시에이츠㈜의 명상앱 ‘마음챙김’ 팀에서 작곡한 곡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이 음악이 어떻게 들리고 있나요?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그리고 들을 때마다 다를 것입니다. 이 곡은 원래 기운이 없고 축 쳐질 때, 활력을 회복하고 원기를 충전해주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연주한 음악입니다.
가끔은 의도적으로 음악을 들을 땐 음악만 듣는 연습을 해보세요. 주의력을 외부의 자극에 이끌려 수동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능동적으로 원하는 곳에 두게 되면 최고의 휴식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들리지 않는 음악도 들어봅니다.
들리는 음악은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음악은 더욱 아름답다.
- 존 키츠